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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식들

스즈메의 문단속, 쿠키 영상도 꼭 보세요

by 씨네키즈 씨네즈 2023. 3. 12.

스즈메의 문단속 공식 포스터

'너의 이름은' 신카이 마코토의 신작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이 3월 8일 국내 개봉하였습니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너의 이름은', '날씨와 아이'를 만든 신카이 마코토의 신작입니다. 신카이 마코토의 영화의 특징으로는 영상미가 뛰어나다는 점이 있는데, 스즈메의 문단속 역시 벌써부터 뛰어난 색감과 빛의 표현을 담은 영상미로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영화 예매 사이트를 보다가 벌써 이 작품이 극장에서 개봉하기도 전에 벌써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어서 놀랄 정도였습니다. <날씨와 아이>, <너의 이름은>과 비슷하게 모두 재난과 관련된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그래서 이번 스즈메의 문단속은 재난 3부작의 마지막 이야기로 불립니다. 

스즈메의 문단속 줄거리

우연히 재난을 부르는 문을 열게된 소녀 '스즈메'가 일본 각지에서 발생하는 재난을 막기 위해서 문을 닫고 다니는 이야기입니다. '스즈메'는 규수의 한적한 마을에서 살고 있던 소녀입니다. 어느 날 우연히 마주치게 된 청년 소타(마츠무라 호쿠토)에게 이끌려서 폐허 마을로 함께 향하게 됩니다. '스즈메'는 '소타'가 문을 찾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그 이야기를 기억했던 그녀는 문을 열어버리게 됩니다. 그러자 마을에 알 수 없는 재난이 갑자기 닥치게 됩니다. '소타'는 자신을 재난을 막을 수 있도록 문을 닫는 사람인 '토지시'라고 소개하며 '스즈메'는 그런 소타를 도와 함께 문을 닫는 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함께 재난을 막았다는 기쁨을 누리는 것도 잠시 어디에선가 수상한 고양이 '다이진(야마애 난)'이 나타나 '소타'에게 방해가 된다며 소타를 발이 세 개뿐인 아동용 의자로 만들어 버립니다. 그 와중에도, 계속해서 일본 각지에서는 재난을 부르는 문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스즈메는 소타와 함께 고양이 '다이진'을 쫓아가면서 재난을 막는 여정을 해나갑니다. 문 너머에서 지진을 일으킬 정도로 큰 힘을 가지고 있는 존재인 '미미즈'라는 게 알려지는데, 여기서 스즈메의 비범한 능력은 일반 사람들은 볼 수 없는 이 '미미즈'를 볼 수 있다는 데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소녀 스즈메의 미미즈와 대응하여 재난을 막아내려는 여정을 담은 영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극 중 장소는 재난이 일어나 사람들이 행복한 일상을 보내던 장소가 폐허가 되어 생기를 잃어버린 곳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평범한 곳이었지만, 아무도 찾지 않는 곳이 되어버린 이곳에 이 영화는 귀를 기울입니다. 똑같이 스쳐나갈 수 있던 누군가에게는 평범한 일상이, 재난으로 인해서 어떤 이들에게는 마지막 순간이 될 수도 있다는 기본적이지만, 가슴 아픈 이야기를 신카이 마카토는 자신만의 방식대로 연출해 나갑니다. 영화 속에서 문을 닫는 행위는 단순히 재난을 막아내는 것뿐만이 아니라, 이들이 가진 정신적인 피해와, 고통들에 대해 위로하며 마음을 다독여주는 치유의 메시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스즈메의 문단속, 쿠키 영상 

스즈메의 문단속에 쿠키 영상이 있는지 없는지 쿠키 영상 유무에 대해서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스즈메의 문단속에는 쿠키영상은 아니지만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면서 짧은 에필로그 영상이 나온다고 합니다. 영화가 끝나고 바로 나가지 마시고, 좀 더 앉아계시면서 에필로그 영상까지 관람하고 가시면 됩니다. 이 영화의 다른 정보를 추가로 알려드리면, 12세 관람가로 초등학교 5학년 이상의 학생들이라면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전체 상영시간은 122분으로 2시간 정도의 러닝타임입니다. 이번에는 자막 버전 이외에도 더빙 버전으로도 개봉하였다고 하니, 자막과 더빙 둘 중에 선택해서 영화를 관람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감독 신카이 마코토, 그는 어떤 사람인가

신카이 마코토는 73년생으로 올해 50세의 감독입니다.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나, 건설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아버지의 대를 이어 하나의 기업을 운영할 수 있었던 그는 아버지의 제안을 거절하고 계속해서 애니메이션의 길을 걷게 됩니다. 어린 시절 부터 sf와 우주적인 이야기를 좋아했다는 그는 2007년 국내에서 <초속 5센티미터>를 공개하며 관객들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2016년에는 <너의 이름은>이 대성공을 거두면서 한국에서 개봉 전에 2016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상영하게 되었고, 한국에도 방문하여 한국 관객들과 인사를 나눴습니다. 신카이 마코토는 경제적으로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내기로 유명한데, <초속 5센티미터>는 약 2500만 엔 (한화로 약 2억 4500만 원), <너의 이름은>은 3억 7000만 엔(한화로 약 36억)을 투입하며 처음으로 엔화로 1억 엔을 넘기는 제작비를 투자하였다고 합니다. 이번에 개봉한 신작 <스즈메의 문단속>은 12억 엔의 제작비를 투자하여 제작하였다고 합니다. 그 뒤로 스즈메의 문단속이 제73회 베를린 영화제에 진출하면서 일본의 유명한 감독인 미야자키 하야오, 오시이 마모루, 곤 사토시, 유아사 마사아키에 이어서 3대 국제 영화제의 경쟁부문에 초청받은 일본 감독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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