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7 개봉일
영화 '1917'이 2020년 2월 19일 개봉하였습니다. 한국에서는 봉준호감독의 기생충에 가려진 측면이 있지만 이미 영화 1917은 전세계 영화제에서 100개이상의 상을 수상한 뛰어난 영화로 평가 받았습니다. 지난 9일 아카데미 감독상 시상식 때 <기생충> 봉준호 감독은 <아이리시맨>의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에게 경의를 표한 뒤 "같이 후보에 오른 샘 멘데스 감독, 토드 감독도 모두 제가 좋아하는 감독들인데, 오스카가 허락한다면 이 트로피를 다섯 조각으로 나눠 이들과 모두 나누고 싶은 심정"이라고 소감을 표했습니다. 바로 여기서 샘 멘데스 감독이 바로 <1917>의 감독입니다.
영화 실화 여부
" 실화인가 ?? "
1917의 감독인 샘 멘데스의 할아버지로 부터 들은 전쟁경험을 재구성해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영화가 다루고 있는 이야기 중에 하나는 제1차 세계대전입니다. 제1차 세계대전은 유럽 자본주의 국가들의 쟁탈전이었습니다. 미국과 일본도 중간에 가세하긴 했지만, 이 대전의 본질은 영국·프랑스에 대한 독일의 도전이었습니다. 후발 자본주의 국가인 독일은 기존 규칙 하에서는 선발 자본주의 국가들을 제치기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판을 깨고 신질서를 창출하고자 제1차 대전을 도발한 것입니다.
전쟁을 일으킨 독일은 유럽 중앙에 있었기 때문에 서쪽과 동쪽을 동시에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독일은 서부전선의 프랑스를 신속히 제압한 뒤 동부전선 너머의 러시아를 제압하는 전략을 수립했습니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개전 2개월 만인 1914년 9월부터 전쟁은 오랜 교착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기동성을 바탕으로 서쪽을 친 뒤 동쪽을 치려던 애초의 의도와 달리, 땅 속에 참호를 깊숙이 파고 지구전을 벌이는 장기전 양상이 출현하게 됐습니다.
이 같은 참호전은 전쟁을 끔찍하고 참혹한 양상으로 이끌어갔습니다. 저 멀리 참호 속에 꽁꽁 숨어 있는 적군을 제압하자면, 일반적인 무기로는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대량살상용 신무기들을 사용하다 보니 그런 양상으로 전개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1991년에 육군사관학교가 펴낸 <전략개론>은 "참호전으로 말미암아 전쟁이 장기 소모전화되자, 이를 타개하고 돌파구를 찾기 위한 수단으로 신무기가 등장하게 되었다"면서 "이 당시 무기의 변화로는 무엇보다 기관총의 경량화와 전차의 출현을 비롯하여 독가스, 박격포, 총류탄, 화염방사기 등의 출현을 들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참호전과 신무기로 인해 참혹하고 끔찍해지다 보니, 제1차 대전은 참전국 숫자뿐 아니라 전사자 규모에서도 엄청난 사상자를 내었는데, 1천만 명 이상이 이 전쟁으로 인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 같은 처참한 상황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가 바로 영화 <1917> 입니다.
아카데미 수상
1917이 이번 92회 아카데미에서 수상한 부문은 총 3개 부문으로 촬영상, 시각효과상, 음향믹싱상입니다. 영화 한편이 눈으로 보여지는, 귀로 들려지는 부문에서 최고로 인정받은 것입니다. 영화를 관람할때는 줄거리나 배우들의 연기력이나 감독의 연출력등등을 보아야 하겠지만 과연 아카데미에서 무엇때문에 보여지고 들려지는 부문에서 1917에게 상을 주었는지 초점을 맞추고 본다면 보는 재미가 더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917 촬영기법
촬영 기법은 영화 1917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부분입니다. 1917은 '원 컨티뉴어스 숏'이라는 독보적인 촬영기법을 사용하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원 컨티뉴어스 숏이란, 한 번에 모든 촬영을 마치는 ‘원 테이크’와 달리 장면을 나누어 찍은 후 이를 다시 이어 붙여 한 장면으로 보이게 하는 기법입니다. 1917의 감독은 샘 맨데스로 전작 '007 스펙터' 오프닝시퀀스에서 이 기법을 썼다고 합니다. 촬영감독 로저디킨스와 샘감독은 리허설을 4개월동안 가지면서 촬영동선, 현장배치 및 연기자들의 연기동선까지 다 미리 결정한 상태에서 카메라가 어떻게 움직일지 계획하고 장면을 찍어 이를 다 이어 붙였다고 합니다. 그러면 영화를 보는 관객들은 영화가 롱테이크. 원테이크로 쭉 찍은 거 같은 장면이 이어지기때문에 착각하게 된다고 합니다. '원 컨티뉴어스 숏'으로 진행되는 부분은 주인공이 임무를 부여 받는 장면부터 마지막장면까지라고 하니 영화전체가 롱테이크, 원테이크로 찍은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킬만 합니다. 모든 장면을 정확히 오차없이 촬영하여 편집점이 전혀 보이지 않게 만든 '원 컨티뉴어스 숏'으로 그래비티가 선사했던 우주에서의 그 실감나는 체험을 1917이 또 다시 선사할거라고 합니다.
쿠키 영상 유무와 제작비
영화가 끝나고 쿠키 영상은 없습니다. 또한 제작비는 1억달러가 들었다고 합니다. 기생충이 1200만달러의 제작비로 제작되었는데 거의 8~9배 정도의 제작비가 투자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1917에 비하면 기생충은 독립영화 스케일로 여겨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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