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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식들

<기생충>, 아카데미 6개 부문 최종 후보!! 다큐 단편 후보엔 세월호 이야기 담은 <부재의 기억>도 올라. 아카데미 시상식 일정과 다른 후보는?

by 씨네키즈 씨네즈 2020. 1. 16.

13일(이하 현지시간) 아카데미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측은 올해 아카데미시상식의 최종후보를 발표했다.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이 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 발표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 최우수 국제영화상까지 6개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 이 놀라운 기록은 한국 영화사 최초이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의 수상이 이루어진다면, 한국 영화사에 큰 한 획을 긋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 영화가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에 오른 것은 한국 영화사 100년사에서 처음이다. 국내에서는 1962년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감독 신상옥)를 시작으로 꾸준히 아카데미 국제영화상에 도전해왔다. 지난 해 시상식에서도 이창동 감독의 '버닝'이 외국어영화상 예비후보 10편에는 올랐지만, 최종 후보에는 등극하지 못했다. 그 이유에서인지 이번 '기생충'의 6개 부분 최종 후보 등극은 놀라운 결과가 아닐 수 없다. 국내 5월 30일 기봉 후 1008 만 명의 최종 관객 수로 천만 관객 돌파에 성공한 이후, 이미 지난해 5월에 열린 제 72회 칸 국제 영화제에서 전 세계 영화인들의 호평을 받으며 한국 영화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기생충'은 지난 6일 열린 제 77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도 한국 영화 최초로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한 바가 있어 아카데미 시상식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된다.

 '기생충'이 후보에 오른 이번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은 오는 2월 9일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한국 날짜로는 2월 10일날 열릴 예정이다. 한편, 오스카 후보 발표 후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존조가 우리 이름을 모두 정확하게 발음했어요 그래서 그게 인상적이었습니다" 라고 말해, 존조의 후보 발표 영상도 화제가 되었다. https://youtu.be/S-uV2MUb6O8

패러사이트 후보 지명 관련 영상 출처 : 연합 뉴스 유튜브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배우들 (송강호, 조여정, 장혜진, 이선균, 최우식, 박소담)

그렇다면, '기생충'과 경쟁할 다른 최종 후보에 오른 작품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작품상> 포스 v 페라리 - 제임스 맨골드, 아이리시맨 - 마틴 스코세이지, 조조 래빗 - 타이카 와이티티, 조커 - 토드 필립스, 작은 아씨들 - 그레타 거윅, 결혼 이야기 - 노아 바움백, 1917 - 샘 멘데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 쿠엔틴 타란티노, 기생충 - 봉준호

<남우주연상> 페인 앤 글로리 - 안토니오 반데라스, 원스 어 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결혼 이야기 - 아담 드라이버, 조커 - 호아킨 피닉스, 두 교황 - 조나단 프라이스

<여우주연상> 해리엇 - 신시아 에리보, 결혼이야기 - 스칼렛 요한슨, 작은 아씨들 - 시얼샤 로넌, 밤쉘 - 샤를리즈 테론, 주디 - 르네 젤위거

<남우조연상> 어 뷰티풀 데이 인 더 네이버후드 - 톰 행크스, 두 교황 - 안소니 홉킨스, 아이리시맨 - 알 파치노, 아이리시맨 - 조 페시,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 브래드 피드

<여우조연상> 리차드 주얼 - 캐시 베이츠, 결혼 이야기 - 로라 던, 조조 래빗 - 스칼렛 요한슨, 작은 아씨들 - 플로렌스 퓨, 밤쉘 - 마고 로비

<감독상> 아이리시맨 - 마틴 스콜세지, 조커 - 토드 필립스, 1917 - 샘 멘데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 쿠엔틴 타란티노, 기생충 - 봉준호

<각본상> 나이브스 아웃 - 라이언 존슨, 결혼 이야기 - 노아 바움백, 1917 - 샘 멘데스 외 1명,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 쿠엔틴 타란티노, 기생충 - 봉준호, 한진원

<각색상> 아이리시맨 - 스티븐 자일리안, 조조 래빗 - 타이카 와이티티, 조커 - 토드 필립스 외 1명, 작은 아씨들 - 그레타 거윅, 두 교황 - 안토니 맥카튼

<촬영상> 아이리시맨 - 로드리고 프리에토, 조커 - 로렌스 셔, 더 라이트하우스 - 자린 블리슈크, 1917 - 로저 디킨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 로버트 리처드슨

<편집상> 포드 v 페라리 - 마이클 맥커스커 외 1명, 아이리시맨 - 셀마 슈메이커, 조조 래빗 - 톰 이글스, 조커 - 제프 그로스, 기생충 - 양진모

<미술상> 아이리시맨 - 밥 쇼우 외 1명, 조조 래빗 - 라 빈센트 외 1명, 1917 - 데니스 가스너 외 1명,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 바바라 링 외 1명, 기생충 - 미술감독 이하준 (세트 데코레이터 - 조원우)

<의상상> 아이리시맨 - 샌디 파웰 외 1명, 조조 래빗 - 메이스 C. 루베오, 조커 - 마크 브릿지, 작은 아씨들 - 재클린 듀런,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 아리안느 필립스

<분장상> 밤쉘 - 비비안 베이커 외 2명, 조커 - 케이 게오기우 외 1명, 주디 - 제레미 우드헤드, 말레피센트2 - 폴 구치 외 2명, 1917 - 나오미 돈 외 2명

<음악상> 조커 - 힐더 구드나도티르, 작은 아씨들 - 알렉상드로 데스플라, 결혼 이야기 - 랜디 뉴먼, 1917 - 토마스 뉴먼, 스타워즈: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 존 윌리엄스

<주제가상> 토이 스토리4, 로켓맨, 기적의 소년, 겨울왕국2, 해리엇

<음향편집상> 포드 V 페라리 - 도널드 실베스터, 조커 - 알란 로버트 머레이, 1917 - 올리버 타니 외 1명,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 윌리 스테이트먼, 스타워즈 : 라이즈 오브 스카이 워커 - 매튜 우드 외 1명

<음향믹싱상> 애드 아스트라 - 게리 라이스트롬 외 2명, 포드 V 페라리 - 폴 마시 외 2명, 조커 - 톰 오자니치 외 2명, 1917 - 스튜어트 윌슨 외 1명,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 마크 울라노 외 2명

<시각효과상> 어벤져스:엔드게임 - 멧 에이킨 외 3명, 아이리시맨 - 파블로 헬먼 외 3명, 라이온 킹 - 로버트 르가토 외 3명, 1917 - 기욤 로셰론 외 2명, 스타워즈 :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 로저 규엣 외 3명

<외국어영화상> 문신을 한 신부님 - 얀 코마사, 허니랜드 - 루보미르 스테파노브 외 1명, 레미제라블 - 래드 리, 페인 앤 글로리 - 페드로 알모도바르, 기생충 - 봉준호

<장편 애니메이션 상> 드래곤 길들이기 3 - 딘 데블로이스, 내 몸이 사라졌다 - 제레미 클라핀, 클라우스 - 서지오 파블로스 외 1명,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 크리스 버틀러, 토이 스토리4 -조시 쿨리

<단편 애니메이션 상> 아빠와 딸 - 다리아 카쉬치바, 헤어 러브 - 매튜 A. 체리 외 2명, 킷불 - 로잔나 설리반 외 1명, 메모러블 - 브루노 콜레트 외 1명, 여동생 - 스치 송

<단편 영화상> 브라더후드 - 메리암 주보르 외 1명, 네프타 풋볼 클럽 - 이브 피아트 외 1명, 더 네이버스 윈도우 - 마샬 커리, 시리아 - 브라이언 버클리 외 1명, 언니 - 델핀 지라드

<장편다큐멘터리상> 아메리칸 팩토리 - 스티븐 보그너 외 2명, 케이브 - 페라스 파이야드 외 2명, 디 엣지 오브 데모크라시 - 페트라 코스타 외 3명, 허니랜드 - 루보미르 스테파노브 외 2명

<단편다큐멘터리상> 부재의 기억 - 이승준 외 1명, 러닝 투 스케이트보드 인 어 워존 - 캐롤 다이싱거 외 1명, 라이프 오버테이크 미 - 존 햅타스 외 1명, 세인트 루이스 슈퍼맨 - 스마리티 문드라 외 1명, 워크 런 차-차 - 로라 닉스 외 1명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기생충'의 수상도 관심있게 지켜봐야하는 한편, 단편 다큐멘터리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린 '부재의 기억'(In the absence)(이승준 감독)도 우리가 관심있게 지켜보아야할 작품이다. 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의 책임소재와 그 원인에 집중하는 기존의 다큐멘터리와 달리 <부재의 기억>은 당시 현장의 영상과 통화 기록을 중심으로 2014년 4월 16일 그 날의 현장에 고스란히 집중하며 국가의 부재에 질문을 던지는 다큐멘터리이다. 

아카데미 단편 다큐멘터리 후보에 오른 <부재의 기억> (이승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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