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소식들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 전종서의 할리우드 데뷔

by 씨네키즈 씨네즈 2023. 3. 9.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에서의 전종서의 모습

전종서의 할리우드 데뷔,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우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은 전종서의 첫 할리우드 데뷔작입니다. 첫 상영은 2021년도 부산국제영화제 때였고, 저는 그때 이 영화를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직접 가서 야외 상영으로 보았습니다. 원래도 야외상영을 좋아하여 부산국제영화제에 갔을 때 보는 편이기도 하지만, 전종서가 한국 배우 없이 처음으로 할리우드에서 주연으로 작품을 참여했다는 점이 이 작품을 보고 싶었던 이유였습니다. 당시에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은 전종서, 그리고 영화 내내 나오는 정말 다양한 종류의 사운드 트랙이었습니다. 당시 야외 상영 특유의 자유로운 분위기와 야외 전체에 울리는 사운드는 이 영화에 빠져들기에 충분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전종서의 작품 선택 능력이 좋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녀가 모든 작품의 인물을 매력 있게 만드는 건지, 아니면 매력 있는 인물을 그녀가 선택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전종서가 선택한 영화의 인물은 항상 더 매력 있게 나옵니다. <버닝>으로 처음 등장했을 때도 한번 보고 잊히지 않는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고, <콜>과 같은 개성 있고 광기 어린 인물을 연기할 때면 정말 전종서 배우의 원래 성격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섬뜩한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다가 손석구와 함께 <연애 빠진 로맨스>라는 로맨틱 코미디에 출연했는데,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며 '자영'이라는 만들어냈습니다. 그 이후에 <몸값>이라는 작품에서 보여준 모습도 그렇고, 지금까지 참여한 작품으로만 보더라도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우임은 분명합니다.  당시 상영에서 전종서가 영화를 봐준 관객들에게 인사를 하러 왔는데, 국내에서 상영할 수 있게 될지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촬영 할 때는 힘들었다고는 하지만, 그녀 또한 이 작품에 대한 애정이 많아 보였습니다.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의 줄거리, 그리고 사운드 트랙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의 줄거리는 '모나'의 시점으로 진행됩니다. 어느 밤, 그 날은 붉은 달이 뜨던 날이었습니다. '모나'는 정신이 이상한 사람이 들어간다는 폐쇄병동에서 모습을 드러냅니다. 폐쇄병동에서 기묘한 능력을 발휘하여 혼자서 그곳을 탈출한 '모나'(전종서)는 낯선 도시에 도착하게 됩니다. 휘황찬란한 불빛에 이끌려서 도착한 그곳에서, '모나'는 댄서 '보니'(케이트 허드슨)을 만납니다. '보니'는 '모나'가 비범한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깨닫고, 그녀의 능력을 이용해 일확천금을 꿈꿉니다. 그녀의 주변에는 남자들도 등장하는데, '모나'를 보고 첫눈에 반한 로맨티스트 DJ '퍼즈'(에드 스크레인)를 비롯해 '보니'의 아들인 11살짜리 '찰리'가 등장합니다. '찰리'(에반 휘튼)는 모나에게 락 스피릿을 가르치고, '모나'와 소울메이트가 됩니다. 그리고 경찰 '해롤드'(크레이그 로빈슨)가 폐쇄병동에서 도망친 '모나'를 잡기 위해 뒤쫓습니다. 영화 전체적으로 '모나'의 모험 이야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녀의 행보를 따라가며, 그녀가 가진 비범한 능력이 무얼지 유추해 보시는 것도 이 영화를 즐기는 방법 중에 하나일 것 같습니다. 이 영화를 보고 정말 인상 깊었던 것이 사운드 트랙, ost 음악이었습니다. 요즘 말로 하면 힙하다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매력 있는 음악들이 영화 내내 깔리는데 음악을 듣기 위해서 이 영화를 다시 봐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중에 씨디나 음원으로 나오게 된다면 꼭 다시 한번 들어보고 싶은 음악들입니다. 엔딩 크레딧에 나왔던 음악들만 해도 23곡이었으니, 이 영화에 넣기 위해 제작한 음악들이라면 정말 감독도 영화의 음악에 공을 많이 들였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모나리자 블러드 문의 감독 애나 릴리 아미푸르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의 감독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의 감독은 애나 릴리 아미푸르라는 미국 출신의 여성입니다. 애나 릴리 아미푸르 감독은 회화, 조각 등 굉장히 폭 넓은 분야에서 자신의 예술적인 자양분을 쌓았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영화에서 굉장히 감각적이고 스타일리시한 표현이 느껴지는 감독입니다. 실제로 현지에서는 <로렌스 애니웨이>, <마미>의 자비에 돌란과 <베이비 드라이버> 에드가 라이트 감독을 잇는 차세대 감독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합니다. 또, 영화를 만들기 전에는 미국 LA에서 아트록 밴드의 베이스 연주자이면서 보컬리스트로도 활동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이 영화의 음악에서 그녀의 개성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녀의 장편 데뷔작은 <밤을 걷는 뱀파이어 소녀>라는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외로운 뱀파이어 소녀와 고독한 인간 소년 사이에서 피어나는 사랑 이야기를 담은 영화라고 합니다. <밤을 걷는 뱀파이어 소녀>에서도 역시 자신만의 영화 세계를 뽐내면서 여러 가지 예측 불가한 장르의 믹스 앤 매치로 영화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고 합니다. 이후 선보인 영화 <더 배드 배치>는 2016년 베니스 영화제에서 첫 상영을 한 뒤에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두 작품만에 관객들에게 자신만의 색깔을 확실하게 각인시킨 그녀의 차기작이라는 점이 이 영화를 더 기대하게 합니다. 또 촬영 감독 또한 <유전>,<미드소마> 그리고 <보 이즈 어프레이드(Beau ls Afraid)>에 참여했던 파웰 포고젤스키여서 더욱 이 영화의 촬영지였던 미국의 뉴올리언스의 풍경을 감각적으로 잘 담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 개봉일과 전종서의 차기작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의 개봉일은 3월 22일이라고 합니다. 현재 전종서는 연인인 이충현 감독과 함께 파리 여행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종서의 차기작으로는 <발레리나>라는 영화가 있는데, 연인인 이충현 감독과 두 번째로 찍은 작품인 <발레리나>는 2023년 올해 하반기에 넷플릭스에서 공개 예정이라고 합니다. 발레리나는 경호원 출신인 옥주가 가장 소중했던 친구 민희(박유림 분)를 위해 복수를 펼치는 이야기라고 합니다. 줄거리에서도 예상할 수 있는 것처럼 이번에도 굉장히 개성 있고 매력적인 인물로 연기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먼저, 모나리자 블러드 문을 보고 전종서의 매력에 빠지고 나서 앞으로 개봉할 발레리나도 보면 더 재밌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댓글